이마트 美 자회사 뉴시즌스마켓, 오리건州에 '19호 매장' 오픈

매장 내 레스토랑 '더 이터리' 조성
내년 벤쿠버·밀워키 매장 오픈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가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이마트 미국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이 오리건주에 19번째 매장을 열었다. 엔데믹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미국 오리건주 지역매체 오리건 라이브(Oregon Live)에 따르면 뉴 시즌스 마켓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남쪽에 있는 오스위고(Oswego) 호수 근처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2019년까지 식료품 매장인 팰리세이드 마켓플레이스(Palisades Marketplace)가 있던 곳이다. 약 2600㎡ 규모의 신규 매장 내부에는 더 이터리(The Eatery)라는 이름의 레스토랑도 조성됐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맥주와 와인, 스무디, 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카페 스텀프타운 커피(Stumptown Coffee)도 들어섰다. 육류, 생선, 치즈 등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되는 먹거리도 판매한다. 샌드위치, 스시, 수프, 샐러드 등을 파는 델리도 있다.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했다. 

 

뉴 시즌스 마켓은 파머스 마켓과 오스위고 펀 런(Oswego Fun Run) 등의 지역 행사를 후원하며 해당 커뮤니티와의 관계 형성에 나섰다. 향후 앞으로도 매장을 추가로 열며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내년 가을 캐나다 벤쿠버 시내와 미국 밀워키 등에 신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규 출점은 미국을 넘어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한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말 2억75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했다. 이듬해인 2019년 12월 뉴시즌스마켓과 뉴리프마켓도 품에 안았다. 뉴시즌스마켓은 미국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낸시 리볼드(Nancy Lebold) 뉴시즌스마켓 최고경영자(CEO_는 "오스위고 호수 인근에 매장을 내고 지역 커뮤니티와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유기농, 지역 생산 농산물과 육류 및 필수 식료품뿐만 아니라 이웃들이 모여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모임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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