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개발업체 아이온큐(IonQ)가 유럽과 이스라엘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독일과 이스라엘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유럽과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기업이나 정부에 양자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독일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거점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리의 이온 트랩 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 DMY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