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인스턴트 라면, 日 아마존서 '인기'

둥지냉면 1위·짜파구리 2위 올라
성장세 나타낸 농심 일본 실적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선보인 인스턴트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세를 보이는 농심 일본 실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아마존 재팬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농심이 출시한 둥지냉면은 아마존 재팬 농심 인스턴트 라면 판매 랭킹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차가운 냉면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짜파쿠리 컵라면이 둥지냉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농심이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합쳐서 만든 제품이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멸치칼국수 △육개장 컵라면 △감자면 △맛짬뽕 △사리곰탕면 △신라면 △오징어짬뽕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농심은 지난 2002년 현지 판매법인 농심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시장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제품을 찾는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는 만큼 농심의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228억원으로 201억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13.7% 늘어났다. 중국, 미국과 캐나다, 호주, 베트남 해외법인과 함께 매출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데 일조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47개 수준이다. 배트남, 한국, 네팔, 태국 등과 함께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 상위 10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용기면이 봉지면 보다 많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일본에서는 너구리와 짜파게티 같은 파워 브랜드 판매가 확대됐다"면서 "일본을 비롯한 모든 해외법인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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