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4.76% 성장' 글로벌 자전거 시장…'영원무역 스캇' 성장 페달 밟는다

2032년 글로벌 자전거 시장 1861억 달러
영원무역, 스캇 50.01% 인수 경영권 획득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marketinsights)가 자전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국내 자전거 브랜드 스캇을 주요 기업으로 언급했다. 스캇이 글로벌 자전거 시장을 이끌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으면서 영원무역이 실적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19일 퓨처마켓인사이츠는 글로벌 자전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7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2년 글로벌 자전거 시장 예상 규모는 1861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1116억 5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비만 등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보장받기 위해 최근 운동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장 확대 배경을 꼽았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자전거 출퇴근 시스템을 지원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자전거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우버바이크나 율루 등 최근 모바일 앱을 활용한 공유 자전거·예약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자전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자전서 시장 주요 업체로 △스캇(SCOTT) △악셀 그룹(Accell Group) △ 아틀라스 사이클스 (Atlas Cycles) △에이본 사이클스(Avon Cycles) △세르벨로(Cervelo) △도렐 인더스트리스(Dorel Industries) △자이언트 바이스클(Giant Bicycles) 등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캇이 글로벌 자전거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스캇은 영원무역이 운영 중인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다. 영원무역은 2013년 스캇의 주식을 20%로 매입한 데 이어 2015년 총지분 50.01%를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했다. 스캇 지분 인수를 위해 영원무역이 투자한 금액은 1545억원에 달한다.


스캇은 1958년에 스위스 프리버그에서 설립됐다. 스캇은 산악자전거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키폴,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고성능 로드 전기자전거 뉴 스캇 애딕트 e라이드(New Scott Addict eRide)를 출시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자전거 구매 수요가 늘면서 영원무역의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는 "비대면 이동 수단으로의 MTB 부상, 친환경 확대에 따른 E-BIKE 선전, 레저 활동 확산 등 업황 자체는 우호적"이라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원무역의 2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996억원, 영업이익은 34.9% 늘어난 1416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영원무역의 2분기 매출액을 9199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1701억원, 순이익 98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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