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C카드, 러시아 '미르카드' 결제 중단 풀었다

지난 3월 매입 업무 중단 후 4개월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BC카드가 러시아 자체 카드 결제 시스템인 '미르(Mir) 카드'의 매입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업무를 중단한 지 4개월 만이다.

 

18일 러시아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러시아 비(非) 제재 은행에 대한 미르 카드 매입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다만 현금 인출은 아직 불가능하다.

 

미르 관계자는 러시아 매체 인터팩스통신에 "BC카드 결제 시스템 일부 기기에서 한국 내 구매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인 국가지불카드시스템(NSPK)이 운영하는 자체 전자 결제 시스템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4년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자국 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함에 따라 미르를 개발했다. 미르는 러시아에서 9900만장 넘게 발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BC카드가 NSPK와 협약을 맺고 작년 6월부터 미르 카드의 국내 매입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지난 3월 해당 카드의 국내 사용을 차단한 바 있다. 러시아는 국제 제재 일환으로 국제결제망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도 퇴출된 상태다.

 

BC카드 측은 "러시아에 생활물품 등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국내외 시중은행들이 러시아 비제재 은행과 개인 간 송수신 업무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매입 업무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소상공인의 활로를 확보하고 한인 유학생, 러시아 국제 재한 고려인들에 어려움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