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알테어 맞손…디지털 전환 가속

알테어 시뮬레이션 솔루션 도입
제품 개발 효율성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알테어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개발을 간소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고삐를 죈다.

 

알테어는 11일(현지시간) "제품 개발에 있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알테어의 시뮬레이션·인공지능(AI) 기술을 제품 개발 과정에 접목한다. 알테어의 솔루션을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지 않고 가상 공간에서 제품을 설계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오류를 줄이고 제품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제품 성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CAE·Computer-Aided Engineering)과 자동화 플랫폼 개발, 실제 제품을 가상 환경에서 똑같이 만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에도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다. LG전자는 이를 구현하고자 작년 7월 제품·서비스와 관련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다루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조직을 꾸렸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다루는 부서도 CDO 밑으로 옮겼다.

 

아울러 8000억원을 쏟아 국내 생활가전 사업장인 창원 공장을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작년 9월 약 4800억원을 쏟은 통합생산동 1단계를 준공했다. 전체 공정의 자동화율을 높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딥러닝 기반의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앤시스코리아와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성능 예측도 95% 이상을 자랑하는 앤시스의 솔루션을 채용해 제품 개발을 최적화한다.

 

한편, 1995년 설립된 알테어는 CAE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며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2001년 한국 지사를 만들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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