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인들이 햄버거에 비해서 치킨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칙필레(Chick-fil-A)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2년 연속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칙필레는 패스트푸드 분야 다른 업체를 제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두를 달렸다.
무작위로 선정한 패스트푸드 소비자 2만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에서 칙필레는 83점을 받으며 79점으로 2위를 차지한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업체 지미존스(Jimmy John’s)를 4점차로 따돌렸다. 도미노피자와 KFC가 78점을 받으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77점을 받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피자헛, 스타벅스 등이 나란히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유명 햄버거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3대 버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이브 가이즈(Five Guys)는 76점, 버거킹은 75점, 웬디스(Wendy’s)는 73점, 맥도날드는 68점을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 치킨 인기에 힘입어 BBQ도 한국식 치킨을 앞세워 미국인 입맛 공략에 힘쓰고 있다.
BBQ는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 남서쪽 소재의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10호점을 열었다. 휴스턴(Houston)과 오스틴(Austin) 지역에도 점포를 조성하며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BBQ는 지난달 말 기준 미국의 19개 주에 진출해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굽네치킨 역시 올해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지 상권과 소비자 선호도 등을 철저히 분석해 지역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메뉴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현지 거주 한국 교민은 물론, 미국 소비자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 입맛을 고려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전문매체 프랜데이터(frandata)는 지난 1분기 동안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굽네치킨이 미국 현지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주 이어 포트워스 남서쪽에 텍사스주 10호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면서 "스포츠 경기 관람하면서 BBQ 황금올리브 치킨 맛볼 수 있는 펍(PUB) 형식 매장이 인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