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이용자 1.5억명 BNPL 기업 '클라나' 손 잡았다

클라나, '소프트뱅크가 점 찍은' BNPL 업체
삼성 온라인 스토어에 후불결제 방식 도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 '클라나(Klarna)'와 손잡고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고객에 편리성을 제공해 디지털 판매 채널의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페인법인은 최근 '클라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용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 BNPL 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클라나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클라나는 2005년 설립돼 스웨덴에 본사를 둔 BNPL(Buy now, Pay later) 업체다. 이용자 1억4700만 명, 가맹점 40만 곳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45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200만 건에 이른다. 작년 6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56억 달러(약 59조원)를 인정받았다. 

 

BNPL은 물건을 먼저 구매하고 값은 나중에 지불하는 후불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와 달리 서비스 가입 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결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회원비 등의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애플도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애플페이 레이터' 기능을 도입하는 등 BNPL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BNPL 시장 규모는 2021년 1251억 달러(약 162조670억원)에서 2030년 3조2700억 달러(약 4236조285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나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매출 규모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폰소 페르난데스 삼성전자 스페인·포르투갈 법인 소비자서비스 담당은 "클라나와의 협력은 디지털 판매 채널과 관련 구매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 일부"라며 "우리는 실제로 고객 경험의 특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헀으며, 소비자가 우리의 모든 제품과 혁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