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중입자 치료기' 레이케어 시스템 도입

레이케어 도입으로 암 치료 인프라 강화
중입자치료, 폐암 5년 생존율 15.5%→39.8%

[더구루=한아름 기자] 서울대병원이 스웨덴 바이오기업 레이서치 래보러토리(RaySearch Laboratories)의 중입자 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의 암 치료 기술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레이서치 래보러토리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레이서치 래보러토리의 중입자 치료 시스템 '레이케어'(Ray Care) 시스템을 도입한다. 중입자 치료 시스템은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높은 종양 살상 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도 치료할 수 있다.

 

폐암·간암·췌장암·재발성 직장암과 골육종 등 주요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중입자 치료는 폐암 5년 생존율을 15.5%에서 39.8%로 2.6배 높일 수 있다. 정상세포는 최대한 보호하고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크게 줄인다.

 

치료횟수도 12회 이내로 2~3주에 걸쳐 수십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적다. 초기 폐암의 경우 단 1회로 치료한 사례도 있다. 치료시간도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다.

 

서울대병원은 레이케어 시스템 도입으로 암 치료 인프라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우홍균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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