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말레이서 성장 DNA 찾았다…3년간 EPS 25% '쑥'

실적 뒷걸음질에서 지난 3년 EPS 170% 늘어
말레이서 물류지원시스템 도입하며 역량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에서 성장 DNA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생활용품 물류센터에는 CJ대한통운에서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 MPS(Multi Purpose System)를 도입됐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주문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운송업체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erhad) 실적이 우상향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뒷걸음질 치고 있는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지난해 실적이 크게 떨어지긴 했으나 지난 3년 동안 주당순이익(EPS)이 전반적으로 170%를 증가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같은 주당순이익 오름세는 기대를 웃도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의 주당순이익이 앞으로도 3년 동안 연간 25%씩 성장할 것이란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에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며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23%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도입한 MPS는 고객주문정보를 전달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피킹, 분배, 출고 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최첨단 물류시스템이다. 특히 MPS와 연계된 무선 단말기 MPI(Multi Purpose Indicator)를 보관선반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상품과 수량 등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어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물류센터에서는 MPS 도입을 통해 상품을 주문정보에 맞게 개별상자에 나눠 담는 피킹작업 생산성을 약 3.2배 높였다. 투입인력을 55%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도입으로 효율성이 입증된 첨단 물류기술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사업장에 접목하고 있는 중"이라며 "TES 기반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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