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궤도 기대↑…캠페인 효과 好好 

엑스코프리 임상 참가 후 뇌전증 치료효과 동영상
2019년 11월 미국 FDA 승인 획득한 엑스코프리

 

[더구루=김형수 기자]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독특한 발작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세노바메이트)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냈다.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기획된 SK라이프사이언스의 캠페인은 매출 증대 효화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몰입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획된 '슈 드랍(The Shoe Drop)'이라는 테마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 영업 담당자는 기존에 널리 쓰이는 팜플렛이나 명함이 아닌 두꺼운 남성용 작업용 워커가 들어있는 상자를 의사 같은 마케팅 대상에게 내민다. 부츠 설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뇌전증으로 고생한 매트(Matt)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9분 분량의 해당 비디오에는 첫 발작을 일으킨 13세부터 간질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매트의 회상이 담겨 있다. 그는 1년에 24차례의 발작을 겪었고, 이는 SK라이프사이언스가 실시하는 승인된 엑스코프리 임상 시험에 참가할 때까지 이어졌다. 오늘날 그는 발작을 전혀 경험하고 있지 않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매트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는 11만7000회에 달하는 조횟수를 기록했다. 엑스코프리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3만명을 넘어섰다. 담당자 직접 방문도 14%가 늘어났다. 

 

엑스코프리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의약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0년 5월 출시됐다. 지난해 8월 간질을 지닌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을 다룬 디지털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스테파니 루이소(Stephanie Loiseau) SK라이프사이언스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마케팅의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해야 했다"면서 "'접근을 시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료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 눈에 띌 수 있도록 해보자'는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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