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의 싱가포르 자회사 프리즘에너지 인터내셔널(Prism Energy International PTE. LTD, 이하 프리즘에너지)이 인도네시아 페타마니아 가스(Pertamina Gas PT)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협력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즘에너지는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세계가스총회에서 페타마니아 가스와 LNG 거래 기본계약(MSPA)을 체결했다. MSPA는 가격과 수량 등 세부 사안을 합의해 거래 계약을 맺기 전 거래 업체 간 체결하는 기본 계약서다.
앞서 SK E&S는 2008년 인니 국영 가스회사 PGN과 가스 사업 공동 개발에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LNG뿐 아니라 수소,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협업하기로 했다. SK E&S에 이어 자회사인 프리즘에너지가 PGN이 소유한 페타마니아 가스와 MSPA를 맺으며 양사의 협력 관계가 공고해지고 있다.
페타마니아 가스는 자국을 넘어 글로벌 LNG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K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LNG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SK E&S는 LNG 수입부터 저장·운송·판매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LNG 발전 사업에도 진출했다. 2006년 국내 최초 천연가스 직도입 발전소인 광양 천연가스 발전소를 시작으로 2017년 파주 천연가스 발전소를 가동했다. 내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1000㎿ 규모의 여주 천연가스 발전소도 건설 중이다.
국내 LNG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를 늘리는 과정에서 LNG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다. 정부가 2020년 발표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 발전은 2020년 41.3GW에서 2034년까지 58.1GW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