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일본에서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뽑힌 두부바 시리즈 신제품을 론칭힌다. 현지에서 누적판매 1000만개 팔아치운 두부바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고를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일본법인 아사히코는 다음달 1일 일본 현지에서 '두부바 우마미콘부'와 '두부바 바질솔트후미'를 출시한다.
일본 전역에 자리한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순차적으로 신상품 2개 품목의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두부바 우마미콘부는 다시마 국물을 써서 질리지 않는 맛을 낸 제품이다. 두부바 바질솔트후미는 야채 액기스를 활용해 밑간을 하고 바질의 풍미를 더한 메뉴다. 쫄깃한 식감을 지니고 있으며 1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 두부바가 인기를 끌자 제품군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두부바는 지난 2020년 11월 첫선을 보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출시 4개월 만인 지난해 3월에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월 풀무원은 두부바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코는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육수로 조미한 두부바 와후다시와 청고추와 유자로 풍미를 낸 두부바 유즈코쇼 2종을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풋콩, 톳 원물을 넣어 씹는 식감을 높인 두부바 에다마메히지키도 출시하며 총 3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두부바는 제조 중간 공정에서 두유 농도, 간수의 양, 타이밍 등을 조정해 일반 두부보다 훨씬 단단하게 만들어진다. 두부바는 샐러드치킨바(일본서 단백질 간식으로 먼저 인기를 모은 제품)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3050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는 아침식사 대용, 운동 후 단백질 섭취, 혹은 반주 시 건강한 안주 등으로 다양한 자리에 어울리는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아사히코는 현지 공장 2곳에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공급 능력이 기존 대비 약 2배 늘어났다. 지난 2월부터는 세븐&아이 홀딩스 그룹 전체 체인인 세븐일레븐에서 세븐프리미엄 상품으로 전국 판매되며, 중순부터는 이 계열 슈퍼마켓인 이토요카도, 요쿠마트 등에서도 팔리는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케다 아사히코 마케팅 실장은 "지금까지 두부는 60대 이상의 고령자 위주로 즐기던 식품이었으나 두부바의 성공으로 젊은층까지 두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