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 재진출 '청신호' 감지…누적 판매 '43대' 전년 比 600%↑

지난해 전체 49대, 예년 10~20대 수준
지난 2006년 역대 최고치 2265대 기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일본 재진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현지 카셰어링 서비스 등에 투입되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일본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의 올해 들어 4월 말 누적 판매량은 4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대) 대비 큰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량이 36대(84%)로 나타났다.

 

이번 판매고는 아이오닉5의 일반 판매에 앞서 지난 2월 카셰어링 서비스에 투입된 차량에 대한 집계다. 현대차는 일본 카셰어링 플랫폼 '애니카'(Anyca)를 통해 아이오닉5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애니카를 운영하는 DeNA그룹이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부터 아이오닉5를 직접 구매한 바 있다. 나머지 7대는 버스와 상용차다.

 

이달 부터 아이오닉5 일반 판매가 본격화된 만큼 앞으로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는 지난 2일부터 현지 공식 판매되기 시작했다. 고객 인도는 오는 7월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판매 전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현지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현지 운전자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6년 2265대를 판매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07년(1484대), 2008년(741대), 2009년(614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때문에 버스 등 상용차 부문만 남기고 모든 사업을 접었다. 2010년 94대, 2011년 33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8년의 경우 4대를 판매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모델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판매는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현지 전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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