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80세…루이비통, CEO 정년 확 늘린다

주주총회서 CEO 연령제한 80세까지 연장
베르나르 아르노, 2029년까지 LVMH 진두지휘

 

[더구루=김형수 기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CEO 정년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비통 회장은 향후 7년 더 회사를 이끌 수 있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주주총회에서는 CEO 연령제한을 80세까지로 연장하는 안이 결의됐다.

 

기존 75세까지였던 CEO 연령제한을 5년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당 안건은 81.6%라는 높은 찬성률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만 73세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오는 2029년까지 LVMH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1949년3월5일 프랑스 루베(Roubaix) 지역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에꼴 폴리텍(Ecole Polytechnique)을 1971년 졸업한 뒤 부친이 뉴욕에서 운영하는 건축 회사에서 일했다. 1989년 LVMH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같은해부터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들도 LVMH에서 일하고 있다. 장녀는 루이비통의 고위 경영진 자리에 있다. 장남은 LVMH, 알렉산더 등의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차남은 티파니의 고위경영진 자리에 있다. 삼남은 태그호이어 CEO다. 막내아들은 루이비통 시계 사업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 172억 유로(약 23조1218억원)는 다른 럭셔리 그룹의 매출에 필적한다"면서 "명품 시장은 분기 단위의 경쟁이 아니라 장기적 싸움이 벌어지는 곳으로 주주를 포함한 가족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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