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터키 제2공장 가동…"유럽 에너지 독립 수요 선점"

풍력발전타워 생산량 확대
제3공장 투자 계획·해상타워 생산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CS Wind)가 풍력발전타워 생산량 확대를 위해 증설한 터키 설비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외국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 목표를 늘리고 시운전 날짜를 앞당기자 씨에스윈드의 터키 2공장 가동 시기도 빨라졌다. 

 

씨에스윈드는 오는 14일(현지시간) 터키 서부 도시 이즈미르에 구축한 2차 생산시설을 가동한다. 씨에스윈드는 앞서 공장 증설에 약 6000만 달러(약 773억원)를 투자했다.

 

2공장 가동으로 2018년에 주당 약 2개의 타워 섹션 생산 속도에서 현재 주당 20개 섹션의 생산 능력으로 증가한다. 

 

고용률도 늘어난다. 2018년 83명에서 450명으로 확대돼 더 많은 생산 수출을 가능해진다. 생산 에너지는 대부분 이스라엘, 북아프리카, 미국 등과 모든 유럽 국가로 향한다.

 

특히 씨에스윈드는 제3공장 투자계획과 해상타워 생산계획으로 구성된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터키의 풍력발전타워 제조, 판매 자회사(CS Wind Turkey KULE IMALATI AS.)의 주식 2억5236만1324주를 약 329억원에 추가 취득한 바 있다. 

 

김성곤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겸 회장은 "이즈미르와 그 주변 지역이 회사 생산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알리아가 산업단지에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기존 타워 생산 시설 외에 2공장 가동으로 이즈미르 주민들에게 25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위의 타워 제조업체로서 빠르게 증가하는 세계적인 수요에 대응하여 생산 네트워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풍력타워시장 점유율 16%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씨에스윈드는 미국 중부와 유럽, 터키 등에서 증설을 추진하고 미국 동부의 해상풍력타워 생산공장 건설에도 나서면서 생산설비 확충하고 있다.

 

이 중 터키를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풍력 잠재 지역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는 "전략적 입지 등을 고려할 때 터키, 특히 이즈미르에서 더 많은 하위 부품 제조사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외화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있어 향후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풍력 발전 회사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터키 외 캐나다, 영국,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에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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