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서부발전 참여'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연말 첫삽 뜬다

라오스 정부, 메콩강위원회(MRC)에 허가서류 제출 예정
2029년 완공 목표…전력 구매 계약 미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와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한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 발전사업이 올해 말 첫 삽을 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푸노이(Phou Ngoy) 댐과 수력발전소 계획을 메콩강위원회(MRC)에 제출해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서류 제출은 올해 말 실시하며, 현재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메콩강위원회(MRC)는 메콩유역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여 메콩강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정부간 기구이다. MRC 서류가 통과가 돼야 댐 건설이 시작된다.

 

라오스 정부는 메콩강 유역의 댐에서 생산된 전력을 이웃 국가인 태국에 판매해 라오스 경제를 크게 부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서부발전이 참여한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 팍세시에 728MW 규모로 건설된다.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24억 달러.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요 기자재 공급과 건설을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말 건설을 시작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전력 구매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건설 시작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라오스 정부는 국가 경제 부양을 위해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마을 주민 이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재정 운영 등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본보 2020년 12월 30일 참고 '두산중‧서부발전 참여'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첫삽 뜨기 전 잡음>

 

그러면서 2년 가까이 댐 건설 관련 구체적인 환경·사회적 영향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아 메콩강위원회(MRC)의 사전협의협정(PNPCA) 절차를 밟지 못했다.

 

사업 초기 환경 영향 평가는 승인 받았지만, 마을 주민 이주문제와 재산권 보장, 국제협약 통과 등 해결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되다 올해 말 서류를 제출로 건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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