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꽃게랑, 러시아 극동서 인기 이어져…1분기 47%↑

스베르마켓·코맨더 조사 "꽃게랑 식료품 수요 증대 주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빙그레 '꽃게랑'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꽃게랑 주도로 전체 식료품 수요가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대형 온라인 마켓 운영사 스베르마켓(Sber Market)과 동시베리아 지역 최대 규모의 소매업체 코맨더(Komandor)는 2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식료품 수요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식료품 수요는 지난해 4분기 대해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에는 △유제품 △육류 및 가금류 △건조 식품(마른 과자·차·커피·밀가루 등) △스낵과 칩 등이 포함됐다.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건조 식품을 찾는 수요가 200% 늘어나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육류 및 가금류(90%), 치즈(72.5%) 등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현지 업계에서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난 현지 생산품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나온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베르마켓은 빙그레 꽃게랑이 1분기 식료품 판매 증대를 주도하고 '끄랍칩스' 현지명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게랑은 1990년대 초반 구 소련 시절 개혁개방노선에 따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들이 연해주를 통해 본국으로 꽃게랑을 가지고 가면서 수출이 본격화됐다. 

 

빙그레는 "감자 스낵 위주의 러시아 시장에서 해산물인 꽃게맛을 내는 꽃게랑은 차별화된 맛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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