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히트펌프 건조기,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

-삼성 그랑데VSLG 듀얼인버터 히트펌프VS대우전자 클라쎄VS미디어 건조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건조기가 인기 혼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이마트 상반기 매출 순위에서 건조기를 비롯한 세탁 가전은 5위로 5계단이나 올랐다. 시장 파이가 커진만큼 제품 종류도 다양해진 가운데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성능 등을 비교해봤다.

 

◇ 삼성 그랑데 '용량·성능 UP'… 전기료 LG보다 '비싸'

 

삼성전자는 히터식과 인버터 히트펌프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를 내세운다. 히터로 건조통 내부 온도를 올려 겨울철 냉매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건조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옷감 손상도 최소화했다.

 

그랑데 건조기는 건조 코스가 다양하다. 이불, 셔츠, 타월뿐 아니라 아웃도어, 패딩 전용 코스가 있다. 구김 방지와 다림질 알림, 와이파이 등 부가 기능이 많아 편의성을 높였다. 아쉬운 점은 전기세다. 16㎏ 제품의 경우 전기료 절약 코스로 돌렸을 때 1회 사용 시 비용이 150원이다. 동일 용량의 LG전자 건조기(표준 코스) 대비 30원 이상 높다.

 

◇ LG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비싸지만 전기세 걱정 NO'

 

삼성전자가 하이브리드를 택했다면 LG전자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다. 인버터가 싱글인 제품보다 15% 더 많은 냉매를 압축해 건조 성능을 높였고 동시에 전기세는 112원(16㎏ 건조기 기준)으로 낮췄다.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을 탑재해 미세한 먼지들이 콘덴서 표면에 쌓여 건조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막았다. 울, 섬세, 기능성 의류, 송풍 등 다양한 코스와 구김 방지, 자주 쓰는 코스 저장 등 여러 부가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성능에 비례해 가격도 타사 대비 높다. LG전자의 16㎏ 건조기는 온라인에서 최저가가 160만원을 훌쩍 넘는다.

 

◇ 대우전자 클라쎄 '가성비 좋지만 세탁 코스 적어'

 

대우전자의 클라쎄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가성비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저온제습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옷감 손상을 줄였다.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가 62만원대로 비슷한 용량의 삼성, LG 제품과 비교해봐도 저렴하다.

 

다만 세탁 코스는 타사 제품 대비 적다. 클라쎄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표준, 살균, 울, 섬세, 이불, 아기 옷 등을 표함해 13개 코스를 갖췄다. 아웃도어나 패딩 의류를 건조하는 코스를 지원하지 않고,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에코 모드도 포함되지 않았다.

 

◇ 미디어 건조기 '착한 가격 나쁜 전기세'

 

미디어 건조기는 10㎏ 용량의 제품이 50만원대에 불가해 가격이 착한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 LG, 대우전자 등의 제품과 비교해봐도 저렴한 편이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성능이 크게 뒤처지진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 건조기는 주위 온도 5℃의 환경에서 2시간 50분 만에 세탁물을 건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탁물을 절반만 담은 상황에서 표준 코스로 시험한 결과로 LG전자, 밀레보다 늦지만 삼성전자, 블롬베르크,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제품보다 빨랐다. 표준부터 온풍 등 기본적인 건조 코스도 갖췄다.

 

가성비는 좋지만 비싼 전기세는 아쉬운 부분이다. 1회 사용 시 전기료는 189원으로 대우전자(132원) 보다 약 50원가량 높았다. 미디어보다 용량이 큰 LG전자,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최소 39원에서 77원까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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