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후발주자로 동남아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SK매직이 브랜드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말레이시아 무슬림 축제 기간에 맞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프로모션을 펼치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직수리아 정수기와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저렴한 렌탈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
네 달에 한번씩 관리 서비스를 받는 경우 월 요금은 월 158링깃(약 4만5800원), 두 달에 한 번 관리 서비스를 받는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 내야하는 비용은 매달 184링깃(약 5만3400원)이다. 5년 렌탈 계약을 맺을 경우 매달 렌탈 비용은 각각 직수리아가 월 105링깃(약 3만500원), 올클린 공기청정기가 115링깃(약 3만34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에 SK매직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직수리아 정수기와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렌탈하는 소비자에게는 무료 설치 서비스, 5년간 무료 서비스 및 보증 혜택도 주어진다. 직수리아 정수기는 다른 정수기와 달리 기기 내에 물탱크가 없다. 정수필터를 거친 온수나 냉수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2차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UV 살균기능도 갖추고 있다.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분리세척이 가능한 제품이다. 더블 항박테리아 필터가 탑재됐으며 360℃ 공기 청정 기능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한데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슬람 축제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Hari Raya Aidilfitri) 기간을 겨냥해 펼쳐진다. SK매직이 말레이시아 환경가전 렌탈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2018년 SK는 SK네트웍스 해외투자법인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렌탈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SK매직이 사업을 인수했다. SK매직 말레이시아 매출은 2019년 211억원, 2020년 214억원, 20201년 225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렌탈 누적계정 5만개를 달성했다.
SK매직은 "말레이시아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제품 설계 및 브랜드 개발, 우수 판매 인력 확보 등으로 사업 초기부터 발빠르게 신규 계정을 확대해 나가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