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 필리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 리더스 어워드(Asia Leaders Awards)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펩시 필리핀(PCPPI) 프레드릭 옹 CEO는 아시아 리더스 어워드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라이징 타이거 톱 50(Rising Tiger Top5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리더스 어워드는 코로나19 팬데민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추진하고 지역 사회에 희망을 안겨준 여러 산업 분야의 리더의 공로를 인정했다. 옹 CEO가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펩시 필리핀은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원할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0년 펩시 필리핀 사장으로 취임한 프레데릭 옹 CEO는 △기업 전반의 디지털화 △국가 단위 조직 재설계 △상용 네트워크 분석 △공격적 사업 성장을 위한 시장진입 모델 등을 포함하는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회사를 이끌었다.
옹 CEO는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전개하는 데도 힘썼다. 플라스틱 포장재 소재로 쓰이는 새 플라스틱(Virgin Plastic) 사용을 줄이기 위한 포장재 경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까지 절감한 플라스틱 수지는 118 미터톤(Metric Tons)에 달한다. 페트병 600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2차 포장재로 쓰이는 상자 사용량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해안 정화 운동을 펼치는 등 수자원 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펩시 필리핀은 펩시 콜라, 마운틴 듀, 미린다, 게토레이, 밀키스, 아쿠아피나, 립튼, 트로피카나, 스팅 등의 유명 음료 브랜드 제품을 필리핀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롯데칠성음료가 73.58%의 펩시 필리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데릭 옹 CEO는 "펩시 필리핀은 환경과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관행 개선에 힘써왔다"면서 "플라스틱 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여전히 긴 여정이지만 펩시 필리핀은 놀라운 진전을 이뤄내고 있으며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지난 2010년 펩시 필리핀의 지분 34.4%를 1184억원에 인수, 1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말 기준 73.5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