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전 라인업 가격인상…제조 원가 상승률 반영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조정
모델·트림별 최대 110만원 인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했다. 제조 원가 상승률에 따라 모델별 최대 7만 루피(한화 약 113만 원)까지 올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은 지난 1일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 △셀토스 △쏘넷 △카니발 △카렌스 등 4종에 대한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제조 원가 상승률에 따른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다.

 

셀토스는 1만~3만6000 루피(약 16만~58만 원), 쏘넷은 1만~3만 루피(약 16만~48만 원), 카니발은 5만 루피(약 81만 원) 올렸다. 카렌스는 4만~7만 루피(약 65만~11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인상분을 적용했다.

 

기아가 인도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카렌스 현지 공식 출시와 함께 판매 가격 균형 유지를 위해 한차례 판매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기아는 카렌스를 중심으로 인도 시장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카렌스는 현지 출시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현재 5만대 이상 예약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월에는 현지 경쟁 차종 중 하나인 마루티 스즈키 MUV 모델 XL6의 판매량을 압도했다. 다음 목표는 마루티 스즈키의 또 다른 MUV 모델 '에르티가'(Ertiga)다.

 

이를 위해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을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최대 생산 능력인 연간 30만대를 달성하는 한편 카렌스 주문량을 최대로 소화하겠다는 것. 지난달 러시아행 반도체 칩을 인도 공장으로 공급 전환하며 반도체 수급 문제도 일부 해소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26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이다. 특히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전년 대비 1.4%와 8.5% 증가한 1만9319대, 1만8121대를 판매했었다.

 

지난 2월에는 현지 공장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내수에서 40만대, 수출 1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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