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지난해 적자폭 감소…"경영 정상화 속도"

지난해 순손실 2000억…전년 2800억 대비 축소
순이자이익 700억…전년보다 50%↑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지난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국민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전수받아 영업력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2조3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3조2600억 루피아(약 2800억원)의 순손실을 본 것과 비교해 적자폭이 감소됐다.

 

국민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에 나서면서 이자이익이 개선했다.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8295억 루피아(약 700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5520억 루피아(약 470억원)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총자산은 89조2100억 루피아(약 7조5700억원)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부코핀은행의 자본적정성비(CAR)은 지난해 실시한 국민은행의 유상증자에 따라 2020년 말 12.08%에서 2021년 말 20.26%로 크게 개선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2년 3월 24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비용 절감·디지털 전환 통해 실적 개선">

 

이와 관련,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로 구조조정과 지원의 폭이 늘면서 부담이 늘어난 게 사실"이라며 "정상화해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사례를 만드는 것을 원하는데, 시간은 3~5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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