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공급해 농촌 지역 현대화를 돕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방글라데시 농업부(DAE), 현지 유통사 글로벌브랜드와 3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 64개 지구에 LED 옥외 정보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LG전자가 공급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최소 전력 소비, 최대 시야각, 방진·방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기상 주의보, 필수 정보 등이 표시돼 편리한 농업 활동은 물론 농민들과 정부 기관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은 방글라데시의 핵심 산업군이다. 전체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이며 전체 인구의 43%가 농업에 종사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 핵심 산업인 농업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업 디지털화를 위해 60억 달러 규모 농업 부양책도 도입했다.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고영일 LG전자 방글라데시 매니징 디렉터는 "농업은 방글라데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농업의 발전은 미래 방글라데시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LG전자는 최초로 농민들과 농촌 지역에 정보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도움이 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