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글로벌 생산·공급망 혁신에 2.7조 투자

신기술·자동화·디지털 분야에 중점 투자
파키스탄·브라질 생산시설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

 

[더구루=김형수 기자]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이 의약품 제조 및 공급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향후 3년 동안 제조 및 공급망 분야에 20억 유로(약 2조694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바이엘은 획기적인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제약 사업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제약 사업부의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기술, 자동화, 디지털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제약 생산 분야를 실질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의 상당 부분은 생명공학 기술 역량 개선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버클리에 위치한 제조 시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자리한 공급 센터는 비경구 치료제 최고기관(Center of Excellence)으로 탈바꿈한다. 독일 레버쿠젠에 있는 공급 센터는 비호르몬 고형물 최고기관으로 전환된다. 독일 부퍼탈 소재 공급센터에는 새로운 생산 기술 및 제품 출시와 관련해 앞으로 3년 동안 10억 유로(약 1조3470억원) 규모의 투자가 실시된다. 

 

바이엘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 가치가 떨어지는 제조 활동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공장을 처분하는가 하면, 브라질에 있는 생산라인은 새로운 운영자에게 이전될 예정이다. 독일 베르크카멘, 부퍼탈, 베를린에 있는 인프라 및 서비스 일부도 외부 파트너에게 이전할 계획이다. 핵심 활동 및 기술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홀거 웨인트릿(Holger Weintritt) 바이엘 제약 제품 공급 담당자는 "공급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투자는 바이엘 제약 사업의 장기적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향후 생산 활동은 치료의 패러다임 교체를 목표로 하는 미래의 주요 성장 분야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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