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의 라면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K-라면'의 글로벌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리뷰 전문매체 마카블로그가 선정한 '높은 평가를 받은 아시아 국수' 리스트에 농심과 삼양식품 제품이 베스트라면으로 꼽혔다. 마카블로그는 △제품 가격 △브랜드 인지도 △소비자 리뷰 △판매자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 라면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성탕면은 붉은 고추가 들어간 매운 양념과 4~5분이면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간편함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불닭 시리즈도 베스트 라면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일본 닛신 소고기 라면 △태국 MAMA 새우(똠얌) 라면 △태국 YUMYUM 치킨라면 등도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등 글로벌 곳곳에서 농심과 삼양 라면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미국 유명 격주간지 '뉴욕매거진'에서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18일 영국 리뷰 전문매체 '프로게이머'가 선정한 영국 최고 라면 순위에서신라면이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의 경우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대형마트 '판다'(PANDA) 220여개 매장에 동시 입점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20년 기준으로 세계 라면 소비량 17번째 해당하는 나라로, 삼양식품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중동지역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2025년 전체 매출 중 해외 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