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온시스템, 후베이 전기차용 HVAC 공장 가동…세계최대 中시장 정조준

16일 중국 후베이성 전기차용 HVAC 양산 개시
내년 HVAC 모듈 생산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공조제품 전문 제조회사 '한온시스템'이 중국 전기차용 에어컨(HVAC)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공조장치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품으로, 한온시스템 HVAC 공장 가동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지난 16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HVAC 공장 본격 가동에 나섰다.

 

약 6000㎡ 규모인 한온시스템 후베이 공장은 글로벌 제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첨단 에너지 장비 등을 갖췄다. 한온시스템은 이 공장을 활용해 내년부터 전기차용 HVAC 모듈 생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지 일자리 100개 이상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의 전기차용 HVAC 공장 가동 소식에 전기차 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공조제품의 중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실내 난방을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히터를 켜면 차량 주행거리가 크게 떨어진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현대자동차 'E-GMP', 폭스바겐 'MEB'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열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에도 열 관리 시스템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성민석 한온시스템 CEO는 "혁신적인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설계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업체 지원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후베이 공장 가동은 중국 현지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하며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과 저온을 각각 활용해 히터와 에어컨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히트펌프 외에도 열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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