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독일 프랑크푸르트 A급 오피스 빌딩 인수

매입가 1.1조 추정
전체면적 4만5000㎡ 규모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사무실 건물을 인수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독일 도이체방크 자회사 DWS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마리엔텀(Marienturm) 오피스 타워를 인수했다. 매각자는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르몬트캐피탈이다. 구체적인 매입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8억 유로(약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물은 전체면적 4만5000㎡ 규모 8층 크기의 A급 오피스 빌딩이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입주해 있다.

 

특히 이 건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충족하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받았다.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로 플래티넘 등급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올리버 하인 DWS 거래책임자는 "마리에텀 빌딩은 장기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위스 국적의 글로벌 금융그룹 UBS AG의 런던 본사 빌딩을 인수했다. 앞서 9월에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을 매입했다. <본보 2021년 9월 23일자 참고 : [단독] 국민연금, 美 샌프란시스코 PG&E 본사 인수…'3조 규모' 재개발 추진>

 

국민연금은 오는 2024년까지 현재 35%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투자액은 304조원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국민연금기금 평균 투자 수익률은 국내 3.69%, 해외 10.06%로 해외가 약 2.7배 높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