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힘들게 명품 소장한 뒤에는 주변인들 잔소리에 미리 대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명품 수선, 리폼 전문기업 월드리페어가 2월 16일부터 3주간 명품 수선, 리폼 의뢰 고객 352명을 조사한 결과다.
‘명품 소장 후 잔소리를 들은 적 있는가?’에 ▲ 그렇다 42.2% ▲ 그렇지 않다 57.8 % 로 응답 했다.
명품 소장 후 잔소리(혹은 싫은 소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은 ▲ 연인(남친, 여친) 43.6% ▲ 형제 20.4% ▲ 친구, 친한 지인 14.7% ▲ 직장 동료 11.1% ▲ 부모님 10.2% 순으로 응답했다.
또,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약 3배 가량 더 많은 잔소리(혹은 싫은 소리)를 연인이나 주변인에게 많이 들었다(남성 ▲72%, 여성 ▲ 28%)고 답했다.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 왜 샀느냐 82% ▲ '좋겠네'식의 비꼼 7% ▲ 기타(필요없는데 돈 썼다. 구입경로 의심 6%) ▲ 짝퉁, 잘 못 샀다 5% 순으로 응답 했다.
명품 소장시 본인이 구입 할 때 걸린 기간은 ▲ 1개월 38.9% ▲ 2개월 ~ 4개월 33. 3 % ▲ 8개월 이상 16. 5% ▲ 5개월 ~ 7개월 11. 1 % 순으로 응답 했다.
이 응답 결과는 친한 사람일수록 편하게 하는 말이 어렵게 명품을 소장한 사람들에게 ‘불편한 소리’는 통과의례가 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응답자 중 연인의 잔소리, 불편한 소리가 싸움으로 간 적도 있다 응답한 소장자도 있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월드리페어 관계자는 “몇 년전부터 명품은 외부 과시가 아닌 자기 개성 연출과 함께 최근엔 리셀, 재테크 등 또 다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어렵게 명품을 소장한 사람들의 개성을 인정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