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유럽 조기 완판 예상

초도 물량 150여대 중 이미 100여대 판매 완료
지난 1월 추가 물량 선적했지만 배터리 수급 난항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유럽에서 완판을 앞두고 있다. 초도물량 70% 가량이 이미 판매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독일에서 코란도 이모션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3만8990 유로(한화 약 5302만 원)으로 책정했다. 현지 초도물량인 150여대 중 벌써 100여대가 판매됐다.

 

이번 독일에서 판매되는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차원에서 현지 전시와 마케팅을 목적으로 유럽으로 수출한 물량이다. 당초 홍보 계획을 마무리하는대로 지난해 11월 부터 판매할 방침였으나 현지 여건으로 판매 일정을 올해로 미뤘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9월 평택항에서 코란도 이모션 약 220대를 선적하고 독일, 영국 등으로 수출한 바 있다. 지난 1월에 추가 선적한 물량 50대는 현재 각지로 이동 중이다. 도착하는대로 판매 대열에 합류된다.

 

업계는 코란도 이모션의 현지 판매 물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기에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유럽 판매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배터리 공급 차질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며 수출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코란도 이모션의 국내 계약도 중단된 상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5일 "국내 사전 계약물량이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3500여대를 기록하며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고객 대기 기간 장기화를 우려해 더는 계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LG전자에서 패키징해 탑재되는데 쌍용차는 당초 사전계약 물량을 1000대 안팎으로 예측하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쌍용차의 추가 요청이 이어졌지만 배터리 생산 방식 자체가 발주처의 계약 물량에 맞게 운용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물량 증가엔 대응하기 힘들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명은 코란도 브랜드 가치 계승과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의 조합으로 고객의 감성(Emotion)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하고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61.5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39km(WLTP 유럽기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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