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의료계,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진단키트 조사 요구

FDA 사용 자제 권고 이후 효능 관련 의문 제기
2025년 11월 기한 인증 부여받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생산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이후 파나마 의료계에서도 에스디바에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향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밍고 모레노(Domingo Moreno) 파나마 전국의료인협상위원회(Comision Medica Negociadora Nacional·COMENENAL) 회장은 정부 당국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조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도밍고 모레노 회장은 FDA 같은 중요 관련 기관과 이전의 경험을 참고해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효능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FDA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를 쓰지 말라고 발표하자 이같은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FDA는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가 미국 내에서의 사용 및 유통을 위한 FDA의 승인을 획득하지 못했으며, 미승인 제품을 이용하면 잘못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과 관련된 부상, 사망 등의 보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95% 이상의 진단 능력을 갖췄으면 좋은 효능을 보인다고 여겨질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FDA도 실제로는 효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도밍고 모레노 회장의 주장이다. 도밍고 모레노 회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별다른 망설임이 없었는데 고르가스기념연구소(Gorgas Memorial Institute) 같은 권위있는 연구기관에서는 팬더믹 기간 동안 잘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파나마 현지에는 한국 외교부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19 Ag' 모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만2000개가 기부됐다.  또 현지업체 미레로(Mirero Corp)의 요청에 따라 오는 2025년 11월까지의 인증이 부여된 상태다. 

 

도밍고 모레노 회장은 "사람들의 안전 보다 수익을 생각하며 사업을 밀어붙이는 데 더 큰 관심을 지닌 사람들이 이 모든 것들의 뒤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항상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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