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기기, 동남아 누빈다

태국·싱가포르 등에 코로나19 진단기기·자가진단키트 선봬
미국·동남아 이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 시장 노리는 에스디바이오센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과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연달아 따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 진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현지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유통하는 태국 의료업체 MP그룹은 태국 정부 고위관계자를 초청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스탠다드M10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스탠다드 M10은 한 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치다. 사람의 몸에서 유래한 검체에서 분자진단을 위한 핵산(RNA·DNA)를 자동으로 추출해 증폭하고 형광검출기를 활용해 검체 중의 핵산을 정성적·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다. 

 

지난해 연말 국제기구 FIND(Funds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는 스탠다드 M10을 중저개발국가에 공급할 현장분자진단기기로 선정했다. 작년 12월 21일에는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 스탠다드 M10(STANDARD M10 SARS-CoV-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MP그룹은 태국 주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결과가 나오는 혁신적인 코로나19 진단 기기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태국 내에 널리 확산된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변이에도 유효성을 지닌 고효율 코로나19 진단 기기를 활용하면 코로나19 판데믹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널리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작년 12월 말 200명을 밑돌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1만3046명을 기록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지난 22일 2만5731명으로 두 배가량 폭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자 싱가포르 정부는 비축해뒀던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소매점에 공급하며 가파르게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 왓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번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지난달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의료기기 업체 애보트(Abott)의 제품에 더해 에이콘랩스(Acon Labs)의 플로플렉스(Flowflex) 판매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The Health Sciences Authority·HSA)의 승인을 획득했다. 개인이 비강 도말 검체에서 신속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을 정성 검출하는 자가진단 키트다. 15분 정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왓슨을 비롯해 판다마트, 쇼피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눈은 전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미국 정부의 인정을 받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키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후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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