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아포리아' 투자

타이거글로벌 주도 시리즈A 펀딩 라운드 참여
머신러닝 모델 품질 모니터링 플랫폼 회사
사업 확장·전문 인력 채용 등에 자금 사용 계획

 

 

[더구루=정예린 기자]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아포리아(Aporia)'에 베팅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 모니터링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양사 간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아포리아의 2500만 달러(약 298억원)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 '타이거 글로벌'의 주로도 진행됐으며 기존 투자자인 TLV파트너스, 버텍스 벤처스도 투자했다. 

 

아포리아는 TLV벤처스와 엔젤 투자자로부터 500만 달러(약 59억6000만원)를 유치한지 10개월 만에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3000만 달러(약 35억76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사업 확장과 추가 전문 인력 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20명 규모인 직원 수를 연내 3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포리아는 머신러닝 시스템·모델 운영/관리 솔루션(MLOps) 회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지사가 있다. 머신러닝 모델의 성능을 지속 점검하면서 데이터 품질과 정확성을 실시간 확인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모니터링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버그나 결함을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머신러닝 기반 인프라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포리아의 모니터링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6개월 동안 아포리아의 고객 수는 600%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AI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793억 달러(약 94조525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란 하슨 아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어디에나 있는 AI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버그가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비싼 대가를 치뤄야 한다"며 "아포리아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