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美 리튬 업체와 구매 계약 확대

탄산리튬 연 5000t 추가…총 7000t
'배터리 원료' 수산화리튬 제조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수산화리튬 제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미국 아이오니어(ioneer Ltd)로부터 탄산리튬을 추가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아이오니어는 16일(현지시간)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구속력 있는 탄산리튬 구매 계약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을 초기 연 2000t에서 7000t으로 증가했다.

 

양사는 작년부터 협력을 논의해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작년 7월 리오라이트 리지(Rhyolite Ridge) 리튬·붕소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오니어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전제로 구매 계약을 맺었었다. 당초 2000t을 받고 5000t을 더 사는 방법을 모색했다. 논의 끝에 올해 추가 구매를 확정지었다. <본보 2021년 7월 1일 참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美 리튬 업체와 공급 계약>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아이오니어가 리오라이트 리지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받게 된다.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리오라이트 리지 광산은 북미에서 유일한 리튬·붕소 매장지다. 아이오니어는 작년 9월 남아공 광산회사 시바니 스틸워터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기로 했으며 2024년부터 프로젝트 운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수급한 탄산리튬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해 사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경북 포항에 730억원을 쏟아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국내 전체 수요의 약 30%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니켈 함량인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을 받으며 수산화리튬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5년 수산화리튬 공급은 21t, 수요는 32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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