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오토리브, '인도 에어백 수혜' 예고…印 "10월 사이드·커튼 에어백 의무화"

에어백 총 6개 장착 의무, 기존 3배
완성차 업체 부품 공급 계획안 마련
자동차 부품 회사 수주 경쟁 치열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오는 4분기부터 인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사이드·커튼 에어백 의무화가 적용된다. 기존 대비 에어백 장착이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 현대모비스와 오토리브 등 현대차·기아 인도공장에 에어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최소 6개 에어백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모든 차량에 기본 탑재되는 2개의 에어백에 더해 커튼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을 각각 두 개씩 총 6개를 차량 내 설치해야 한다는 것. 내달 말까지 시행규칙 초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의무화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운전자를 줄이겠다는 게 인도 당국의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인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6만6000건였는데 이 중 사망자는 13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도로교통부 관계자는 "측면 에어백은 운전자의 상체 부상 완화, 커튼 에어백은 머리 부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에어백 추가 설치에 따른 차량 판매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 이는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 등 현지 저가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판매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어백 관련 부품 공급 계획 등의 전면 수정은 불가피하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오토리브 등 에어백 공급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기아 인도공장은 현대모비스와 오토리브

로부터 에어백을 공급받고 있다. 이들 부품 입장에서는 이번 의무화가 에어백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가장 전통적인 수동형 안전부품 에어백을 양산한 업체다. 현재 운전석, 동승석, 무릎, 사이드, 커튼 등 차내 주요 에어백을 모두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전 세게 최초로 루프 에어백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현대차가 인도에서 생산하는 대부분 차량에 에어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에어백 추가 설치 물량을 도맡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다.

 

오토리브는 에어백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 세계 에어백 모듈 시장의 약 3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80'에 탑재된 에어백의 전 품목(운전석에어백, 조수석에어백, 무릎에어백, 커튼에어백, 프론트사이드에어백, 파사이드에어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오토리브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해당 차량 전복 사고에서 미국 유명 골퍼 타이거우즈 선수가 에어백 덕에 큰 부상을 피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오토리브가 현대차의 핵심 에어백 모듈 공급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번 의무화가 공급 물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의 에어백 수급 계획에 따라 이들의 비중이 커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다른 부품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현지 진출 완성차 업체들도 에어백 추가 수급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에어백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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