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 팩·쌀뜨물 헤어미스트' 미국서 뜬다

코로나19 이후 색조보다 스킨케어 시장 선전
새로움 찾는 소비자 덕에 新트렌드 확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뷰티 시장에 머시룸 팩과 워터리스 뷰티, 쌀뜨물 헤어 케어 등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낸 '요즘 미국에서 주목받는 핫한 뷰티 트렌드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 뷰티시장에 △머시룸 뷰티 △워터리스 뷰티 △ 쌀뜨물 & 히알루론산 헤어케어가 뜨고 있다. 

 

머시룸 뷰티는 버섯을 원료로 하는 스킨케어다. 버섯은 식물도 동물도 아니면서 약 1만여 개의 무수한 종을 보유한 균류(Fungi)로, 다양한 영양소 함유와 면역 조절 효능으로 유명하다. 본래 식품뿐만 아니라 머리 염색 제품의 원료로 쓰이더니 이제는 스킨케어로 활용 분야가 확대됐다. 

 

버섯의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는 '포 시그마틱(Four Sigmatic)'은 마스크팩, 바디 버터, 세럼 등의 뷰티 분야까지 넓히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서 나온 '먹을 수 있는' 가루 마스크팩(Face mask) 제품은 영지버섯과 차가버섯 성분의 높은 함유량을 자랑하며 유기농(Organic), 비건(Vegan),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성분을 갖는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오리진스(Origins)'에서도 영지버섯·발효 차가버섯·먹물버섯(Coprinus) 성분으로 피부 진정, 홍조 감소, 보습 효과를 트리트먼트 로션 제품인 '메가 버섯 릴리프 앤 리질리언스 수딩 트리트먼트 로션(Mega-Mushroom Relief & Resilience Soothing Treatment Lotion)을 제공 중이다. 

 

캘리포니아 인디 뷰티 브랜드 '유스투더피플'(Youth To The People) 역시 발효 영지버섯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아답토젠딥모이스처크림(Adaptogen Deep Moisture Cream)'을 선보여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워터리스(Waterless) 뷰티도 대세다. 물 성분이 사용되지 않은 뷰티 제품을 의미하며 스킨케어 제품에서부터 메이크업, 바디·헤어 케어 제품까지 그 범위도 다양하다. 

 

워터리스 뷰티 제품은 갖가지 버터, 오일, 왁스, 유용성(Oil-soluble) 물질 등으로 구성돼 성분들이 더 농축돼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물 기반 제품보다 더 높은 유효성분 함유량을 자랑한다.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것도 워터리스 뷰티 제품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인기 제품으로는 미니멀리스트 스킨케어 브랜드 듀 마이티(Dew Mighty)에서 선보이는 '블룸 젤리 세럼바(Bloom Jelly Serum Bar)'와 클린 뷰티 브랜드 '바우디 뷰티(Bawdy Beauty)'의 파우더 바디 클렌저 '더 바우디 워시(The Bawdy Wash)'가 있다. 

 

 

 

쌀뜨물과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헤어케어도 미국 뷰티시장에서 인기다. 작년부터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SNS 공간을 뜨겁게 달군 핫한 헤어 케어 아이템들이다. 

 

쌀뜨물 헤어 미스트를 꾸준히 사용해 머리가 더 빨리 자라는 효과를 봤다거나 거칠었던 머릿결이 더 윤기 있고 부드럽고 건강해졌다는 경험담이 SNS에서 쏟아지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동물 피부에 많이 존재하는 생체 합성 천연 물질로, 보습 효과를 주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SNS에서는 히알루론산 이용 시 머릿결을 더 부드럽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에 헤어케어 혹은 스킨케어로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은정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이미 변화로 가득 찼던 뷰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그 변화의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며 "한국 뷰티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혁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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