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질문에 팀 쿡 "숨기지 않으면 우리답지 않다"…출시 긍정 신호?

'애플카' 언급 피했지만 우회적 표현
애플,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시스템 책임자 영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린다. 잇단 인재 채용, 주행테스트 확대 등 프로젝트 진행에 속도를 낸다. 

 

쿡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래는 비밀로 할 생각이라 오늘은 아무 것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을 피하면서도 "무엇인가 숨기지 않으면 우리 같지 않다"고 대답했다. 

 

애플카 개발 계획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을 남겼지만 '비밀주의'가 불문율로 여겨지는 애플의 기업 문화를 고려했을 때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쿡 CEO는 지난 4월 NYT 팟캐스트 '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 관련 첫 공식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자율(주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우리는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볼 것"이라며 "우리는 내부적으로 많은 것을 연구하고 있고 그것 중 많은 것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것이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비밀리에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흘러나왔던 현대·기아차와의 협력 가능성이 무산된 뒤  주요 인력 유출, 파트너십 무산 등 잇단 악재에 직면했지만 최근 다시 제조 파트너사 발굴에 나서고 주행테스트를 확대하는 등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15일 참고 애플, 자율주행 테스트 확대…애플카 프로젝트 재시동> 최근에는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책임자를 지낸 크리스토퍼 무어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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