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채용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파운틴'에 투자

소프트뱅크 주도 1000억 규모 시리즈C 참여
긱 경제 확산에 인력 매칭 수요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채용관리 솔루션 기업 파운틴(Fountain)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임시직 형태의 고용이 늘어나는 '긱 경제(Gig Economy)'가 활성화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한 8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 파운틴의 시리즈C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캐피탈 이외에 B캐피탈이 새롭게 투자했고, 기존 투자자들 중에서는 DCM, 오리진벤처스, 커머스벤처스, 셈퍼비렌스벤처스, 언코크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파운틴은 공유경제와 플랫폼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구인·구직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인 류기백 대표가 지난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했다. 외식체인 치포틀레멕시칸그릴, 대형 백화점 존루이스앤드파트너스, 음식 배달 플랫폼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등 25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긱 경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긱 워커(초단기 노동자)' 인력 매칭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긱 경제는 기업들이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별로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 형태의 고용을 늘리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다. 과거 미국에서 여러 재즈바를 돌며 잠깐씩 일을 봐주는 연주자를 '긱'이라고 불렀던 데서 비롯됐다.

 

파운틴은 지난 1년 동안 1600만명의 지원자를 처리하도록 도왔고, 올해 들어 200만명의 채용을 지원했다. 고객사가 직원을 채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8.7일로, 업계 평균(36일)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파운틴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채용관리 플랫폼을 개선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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