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美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발전 공급계약

타르가 리소스에 재생가능한 전력 공급
미국 신재생 에너지 시장 훈풍…태양광 사업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건설,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에서 미드 스트림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타르가 리소스에 전력을 공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타르가 리소스는 재생가능한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콘초밸리 태양광(Concho Valley Solar)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콘초밸리 태양광 전력은 미국 서부 텍사스 페름 분지에 있는 타르가 천연가스 처리 인프라에 공급된다. 이번 PPA는 타르가에 재생 전력 공급으로 탄소가스 배출 강도를 낮춰준다. 

 

중부발전은 올 4분기 미국 텍사스주 산안젤로에 160㎿급 콘초밸리 태양광을 착공한다. 내년 4분기에 청정 재생 에너지 공급을 시작해 35년 동안 중부발전이 건설, 운영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318억원. 

 

중부발전이 24.9%, 재무적투자자 31.7%, 세액공제 투자자 43.4% 지분을 갖는다. 지분 비율에 따라 중부발전이 484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세무적투자자를 통해 마련한다. <본보 2021년 9월 9월 참고 중부발전, 美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
 

타르가의 미드랜드 바신 가스처리 인프라 공동 소유주인 파이오니아 내추럴 리소스(Pioneer Natural Resources)는 콘초밸리에서 조달된 재생 전기 구매와 관련 재생 에너지 크레딧을 통한 배출 감축 이니셔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타르가 리소스는 미국에서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가장 큰 인프라 회사 중 하나이다. 파이오니아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대형 석유·가스 탐사, 생산하는 업체이다. 

 

중부발전은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에 이어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훈풍이 불자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100% 달성'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태양광 투자에 공제율 26%를 적용하는 세제혜택을 연장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 방안에 힘입어 중부발전은 10년 전부터 사업 다각화로 눈을 돌린 해외 태양광발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미국에는 태양광발전소 정비 업무를 전담하는 태양광발전 정비회사인 '에너지 솔루션 아메리카'를 설립하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2년 처음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네바다주 볼더 1·2단계 태양광발전소(총 150㎿)를 건설·운영 후 매각까지 성공해 36%의 수익을 올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