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파운드리 후보지 경매 또 연기

애리조나 굿이어·퀸크리크 필지 경매 12월로 연기
삼성, 美 신규 투자 지역 텍사스주로 굳어지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애리조나주 부지 경매가 입찰자 부재로 인해 또 연기됐다. 애리조나주가 결국 삼성전자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토지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예정됐던 굿이어와 퀸크리크 소재 필지 2곳의 경매를 오는 12월 1일로 연기했다. 앞서 세 번 유찰된 바 있는 데다 이번 경매에도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추가 유찰에 대한 우려 탓이다. 

 

해당 부지 2곳은 텍사스주 오스틴·테일러시, 뉴욕주 제네시카운티와 함께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로 떠오른 곳이다. 규모는 각각 1100에이커(약 445만㎡), 946에이커(약 383만㎡)로 최소 입찰가는 1억2771만 달러(약 1420억원), 8613만 달러(약 960억원)였다. 

 

애리조나주는 삼성전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올해 초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2개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고 대외 무역 지구로 지정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지난 4·5·6월 진행한 경매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일정이 또 연기되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쏟아 미국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5개월이 넘도록 세부 사항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공장 위치 선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5개 후보지 중 테일러시가 가장 유력하다. 테일러시 의회는 최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제2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결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용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사용할 토지에 처음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한다. 또 반도체 공장 용수·폐수 시설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