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인베스트먼트, 메타버스 정조준…日스타트업 '오비스'에 투자

메타버스 사무 플랫폼 오비스 시리즈A 참여
KB금융 메타버스 활용 확대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메타버스 플랫폼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넘버1 금융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는 일본에 본사를 둔 메타버스 사무 플랫폼 오비스(oVice)의 18억 엔(약 19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세일즈포스벤처스, 에잇로드벤처스, 자프코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고, 기존 투자자로는 원캐피탈, 미레이즈 등이 참여했다.

 

오비스는 지난 2019년 2월 설립한 한국계 일본 기업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원격근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비스 가상공간에서는 재택근무 중 일상 대화부터 비즈니스 회의까지 다양한 형태 커뮤니케이션을 단순 영상통화가 아닌 현실과 똑같은 방식으로 전개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작년 말 한국에도 진출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464억 달러(55조6400억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794조7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은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공략을 위해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회사 KB국민은행이 이달 초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광모모델로 발탁했고, 지난 7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KB금융타운을 열었다. KB자산운용은 첫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KB금융그룹은 앞서 지난해 9월 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가상공간에 갤러리가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고객과의 모든 접점을 옴니채널화 하고, 심리스 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편의성과 혜택, 즐거움을 드리는 최고의 금융플랫폼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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