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주행거리 세계 신기록…넥쏘 엎치락 뒤치락

현대차 넥쏘와 격차 '472.5㎞'까지 벌려
오는 2023년 신형 넥쏘와 대결 관심↑

 

[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가 1회 충전 주행거리 세계기록을 또 경신했다. 지난 5월 현대자동차 '넥쏘'가 보유한 기록을 보름 만에 갈아치운 지 석 달 만에 격차를 다시 벌렸다.

 

12일 세계 기네스북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미라이는 지난 8월 1회 충전 주행거리 1360㎞를 달성하며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 5월 1003㎞ 신기록을 기록한 지 불과 석 달 만이다.

 

이번 주행은 지난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첫째날에는 로스앤젤레스 가디나에 있는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를 출발해 멕시코 국경에 있는 산 이시드로 국경 검문소를 경유, 산타바바라시까지 이동했다. 이튿날에는 다시 샌디에이고 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소가 바닥날 때까지 달렸다. 대부분 18.3~28.3도 사이의 외부 환경에서 움직였다.

 

1360㎞를 달리는 동안 미라이가 소비한 수소는 총 5.65kg다. 내연기관차였다면 약 301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양였다. 글로벌 수소 시장에 토요타의 수소차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경쟁 모델인 현대차 넥쏘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 887.5㎞과의 격차는 115.5㎞에서 472.5㎞로 늘었다. 

 

앞서 지난 5월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브랜단 리브스는 호주 멜버른 지역에서 총 13시간 6분간 넥쏘를 운전하며 887.5㎞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현대차 넥쏘 1회 충전 주행거리 '887.5km' 세계 신기록>

 

특히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토요타와 양강체제를 유지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차의 입장에선 부담이다. 최근 토요타가 '글로벌 판매량 10배 확대'를 목표로 가격을 일본 기존 대비 20% 저렴한 수준으로 내렸다는 점에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가 토요타로 굳혀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3년 출시하는 신형 넥쏘의 주행거리를 통해 토요타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주행거리뿐 아니라 편의 사양 등 다른 기능 차원에서도 미라이보다 크게 앞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2세대 미라이가 신형인 만큼 주행 거리 등 성능과 가격 면에서 넥쏘 보다 다소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023년 신형 넥쏘가 출시되고 나서야 제대로된 성능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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