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주력…수소차 틈새 불과"…수소차 포기선언(?)

프랑크 베버 개발 이사 "수소차, 대중적 솔루션 될 수 없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전기차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전기차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수소차의 경우 틈새시장용 정도로만 삼고 전기차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수소차 개발 포기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크 베버(Frank Weber) BMW 개발 이사는 최근 독일 매체인 't3n.de'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수소는 대중적 솔루션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는 틈새시장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BMW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순수전기차 개발"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90%에서 최소 1가지 이상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진 내연기관에 의지하는 모습이다. BMW는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과 달리 내연기관차량 종식 일정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게 BMW의 설명이지만 내연기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물론 BMW도 수소차량을 개발 중이다. BMW는 내년 X5 모델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BMW i Hydrogen Next)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모델은 시연과 테스트 목적으로 소량만 생산될 예정이며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수소차를 틈새시장용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수소차 시장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사실상 수소차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i 하이드로젠 넥스트에 대한 폭발적인 호응이 없는 한 앞으로 BMW 수소차를 볼 기회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전기차에만 올인하는 것도 아니어서 향후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iX에는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과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