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베팅' 블루날루, 英 '노마드 푸드' 맞손…유럽 공략 시동

세포 배양 해산물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높은 해산물 수요
대체육 시장 '주목'…유럽 진출 통한 블루날루 성장세 기대

 

[더구루=김다정 기자] 풀무원이 '미래 먹거리'로 베팅한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가 영국 냉동식품 회사인 '노마드 푸드'(Nomad Foods)와 손을 잡았다. 새로운 협력으로 유럽 지역의 세포 배양 해산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날루와 노마드 푸드는 유럽의 높은 해산물 수요를 대비해 생선 배양육 도입을 모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유럽 최초의 소비재 포장 제품 회사와 세포 배양 해산물 회사 간의 계약이다.

 

양사는 유럽에서 세포 배양 해산물 상업화를 통해 계속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건강하고 지구를 위해 광범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스테판 데시마커 노마드 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향한 세대 이동의 최전선에 있다"며 "세포 배양 해산물에 대한 블루날루의 획기적인 기술은 우리의 목적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계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시장 조사를 비롯해 규제 요구 사항을 평가하는 등 세포 배양 해산물을 통해 열릴 새로운 비즈니스 및 제품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블루날루는 기존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세계 최대의 해산물 수입국인 만큼 유럽 진출을 통한 회사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세포 수분배양'(Cellular Aquaculture) 방식으로 생선 배양육을 개발에 주력하는 블루날루는 대체육 시장 성장세에 따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여기에는 국내 기업인 풀무원도 참여했다. <본보 2020년 3월 5일자 참고 풀무원 '166조' 대체육 시장 출사표…美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 베팅>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CEO는 "유럽에서 우리의 시장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북미 지역의 기존 협력을 보완하고, 최첨단 혁신을 유럽에 도입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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