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멕시코 최대 철강사 인수 타진"…포스코 '부인'

멕시코 국가변환산업회의소 회장, 지역매체 인터뷰서 밝혀
"포스코와 멕시코 테르니움 인수에 관심 보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멕시코 최대 철강업체 알토스 오르노스 멕시코(Altos Hornos de México SA·암사)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알레한드로 로야 멕시코 국가변환산업회의소(Canacintra, 카나신트라)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클로바 지역매체인 라 프렌사 데 몬클로바(La Prensa de Monclova)와의 인터뷰에서 "철강가격 인상으로 암사 가치가 3배 높아진 가운데 한국 포스코와 멕시코 테르니움이 철강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드로 로야 카나신트라 회장은 "철강가격 인상으로 아세레로 델 노르테와 알리안자 미네로메탈루르지카 인터내셔널(AMI)의 동맹이 파기됐다"며 "철강사 가치 증가로 포스코와 테르니움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비에 오트레이 암사 이사회 부회장이 AMI 참여를 지지한 건 주주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론소 안시라(Alonso Ancira) 전 암사 회장과 재협상을 하거나 다른 기업이 제시한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며 "협상은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암사는 도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인수에 긍정적일 것"라고 강조했다. 

 

카나신트라는 멕시코 산업부문을 대표하는 기구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소다. 1930년대 후반 멕시코 수입대체 산업화 과정에서 등장한 소규모 제조업체를 대표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소 제조업체를 그룹화하는 멕시코 공공조직이다. 지난 3월 알레드로 로야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암사는 멕시코 동북부 코아우일라주에 위치한 멕시코의 대표적인 철강사다. 철광산과 석탄광산을 갖고 있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인수전이 추진된 바 있으나,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취소됐다. 

 

멕시코 당국은 암사가 매각되면 공급업체로부터 회사의 채무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암사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멕시코사회보장청(IMSS)과 주택주택연금관리공단(INFONAVIT) 등에 채무를 지고 있다. 

 

암사 매각에 있어 포스코의 인수설은 지속 제기됐다. 다만 인수설이 지속 제기될수록 포스코는 부인해왔다. <본보 2020년 3월 4일 참고 멕시코 최대 철강사 '암사' 인수전, 포스코·비야세로 2파전…포스코 "사실 무근">
 

지난해 3월 멕시코 유력 매체 소칼로(zocal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수전을 포기한 업체가 생기면서 포스코와 비야세로만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보도했지만, 당시 포스코는 암사의 물건을 일부 받아서 임가공만 진행중일뿐 새롭게 진행되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인수설 제기에 대해서도 포스코는 "일부 현지발 외신에서 나오는 멕시코 철강업체 인수 추진은 사실무근"이라며 "암사와 접촉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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