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베스타스 美 공장 인수식 개최…"시너지 확신"

베스타스 터빈 공장 인수 공식화…양사 깃대 교체
씨에스윈드 "공장 인수 후 일자리 창출, 시너지 확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미국 터빈 브랜드 1위 업체인 베스타스(Vestas)의 풍력타워 공장 인수를 공식화했다. 베스타스와 비슷한 전략적 개발 목표를 지닌 만큼 개발 지원과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선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덴마크에 본사를 둔 베스타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 인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인수식은 토미 닐슨 베스타스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장 깃대에서 베스타스 깃발을 내리고,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이 씨에스윈드 깃발을 올리면서 인수를 공식화했다. 

 

닉 그라디사르 푸에블로시 시장은 인수식에 참여해 "콜로라도 공장에 미국과 덴마크, 한국 국기가 휘날리게 됐다"며 "이것만으로도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를 알수 있다"고 밝혀다. 이어 "푸에블로는 세계의 재생 에너지 수도가 되기에 완벽한 위치에 있다"며 "씨에스윈드의 성공을 기원하며 푸에블로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씨에스윈드의 베스타스 공장 인수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한 일로 회사가 육·해상 풍력 산업 모두에서 성장하고 다각화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이번 공장 인수로 푸에블로 지역 일자리가 창출을 에고했다. 푸에블로 공장 인수 및 확장이 2023년까지 완료되면 푸에블로시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씨에스윈드와 베스타스가 놀라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양사가 유사한 전략적 개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베스타스의 지원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위치한 베스타스 타워 공장은 2009년에 설립됐다. 풍력발전기 메이커인 덴마크 베스타스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운영하고 있는 타워 생산법인이다. 베스타스의 100만평 규모 타워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면적 및 생산 시설을 자랑하며, 북미지역 자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씨에스윈드가 베스타스 공장을 인수한 건 지난해 세운 미국 진출 계획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진출을 위해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베스타스 인수 금액은 1700억원(1억5000만 달러).

 

업계는 씨에스윈드가 베스타스 타워공장을 인수함으로써 북미시장 공략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공장 인수 이후에도 고객사인 베스타스로부터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매출 증대도 예고된다. 현재 공장의 매출 규모는 3~4000억원 수준이지만 이후 증설과 다른 터빈메이커로부터 추가 수주를 통해 2배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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