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장 교체…시장 지배력 확대

정관희 상무 신임 법인장으로 임명 
유럽시장과 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법인장을 교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호실적을 내고 있는 유럽 외 중동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은 최근 새로운 법인장으로 정관희 법인장(상무, 47)을 선임했다. 

 

정 신임 법인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법인장을 역임했던 찰리박 전 법인장의 뒤를 이어 유럽법인을 총괄한다. 

 

정 법인장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MBA를 마친 후 2006년 7월 수석 기업 전략 관리자로 두산에 합류했다. 재직 기간 동안 다양한 시장에서 전략적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유럽법인장 선임 직전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겸 신흥시장 영업마케팅 부장을 지냈다. 이 전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유럽법인에서 재직했다. 유럽법인에 있는 동안 그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을 이끌며 장단기 전략 기획을 주도했다. 또 엑셀러레이터 사업부에서 EMEA 제품 관리 책임자로도 활동했다.

 

정관희 법인장은 "두산인프라코어유럽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두산 딜러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헌신하며, 유럽에서 높은 전문 인력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우 유능한 파트너와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팀을 통해 미래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략 계획에는 스테이지(Stage) V 머신 출시를 통한 제품군의 업그레이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채널 역량 강화, 소중한 파트너와 두산인프라코어 유럽 모두를 위해 지속 가능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 실행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법인장 교체 후 EMEA 시장과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MEA는 두산인프라코어에 있어 호실적을 내는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최근 유럽법인(DIEU)이 지난 6월 총 543대의 건설기계를 판매해 법인 설립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연초 수립한 월 판매 목표 대비 13% 초과 달성한 수치다. 북미법인도 지난 4월 총 210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동지역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한 자릿수였던 중동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 4월 카타르 현지 대형 건설회사에 굴착기 102대를 판매한 데 이어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75대의 중대형 굴착기를 수주했다.

 

정 법인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소셜미디어(SNS) 노출 확대와 함께 온라인 신제품 론칭쇼와 버츄얼 쇼룸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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