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830억원' 석유화학운반선 2척 수주

그리스 스틸쉽, PC선 2척 발주 계약 
유암코-KHI 인수 절차 막바지…'케이조선'으로 사명 변경

 

[더구루=길소연 기자]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830억원 규모의 MR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그리스 스틸십(SteelShips)으로부터 5만DWT PC선 2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선주사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가 수준에서 계약으로 미뤄질 경우 MR급 PC선이 척당 3650만 달러(약 416억원)으로 총 7300만 달러(약 830억원) 수준이 된다.

 

신조선은 2025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친환경선으로 건조된다. 

 

STX조선에 신조 발주한 스틸십은 스크랩, 석탄, 곡물 ​​등과 같은 벌크 화물을 운송하는 해상 건화물 운송 서비스 업체이다. 

 

현재 STX조선은 유암코-KHI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2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2500억원을 STX조선해양 신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수된다. 현재 막바지 절차 중으로, 인수 후 사명은 케이조선으로 변경된다.

 

주인 변경과 함께 수주도 순항 중이다. STX조선은 지난달 말 복수의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5만t급 PC선 8척과 11만5000t급 원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 등 총 12척 건조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다. 상반기 활황세를 보였던 전 세계 신조 시장에서 PC선은 다소 침체됐으나, 코로나19 극복 이후 예상되는 세계 경제 회복과 이로 인한 신흥국·유럽 석유제품 수요 회복 및 선진국 정유공장 폐쇄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하반기부터 반등이 예측된다. IMO 규제 강화로 노후선박 교체를 위한 신조 수요도 대폭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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