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풀무원, 美 덮밥 브랜드 '와바그릴'에 두부 공급 계약…외식기업과 최초 거래

플랜트스파이어드 불고기 공급
식물성 기반 단백질 수요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미국 인기 덮밥 브랜드 '와바그릴'에 나소야 두부 제품을 공급한다. 미국에 기반을 둔 외식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최초 거래로 주목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미국 자회사 나소야푸드(NASOYA FOODS USA)은 와바그릴과 두부 등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전역 와바그릴 200개 매장에 나소야 '플랜트스파이어드' 두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두부를 기반으로 비비규에서 영감을 얻은 스테이크 대용품이다. 신선한 닭구이와 양념된 갈비 스테이크, 연어, 점보 새우, 유기농 두부와 선택 사항으로 와바그릴 기존 메뉴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박종희 풀무원USA CM은 "와바그릴은 비건이나 채식 식단을 즐기는 사람들을 포함한 손님들의 식욕과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와바그릴를 비롯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와바그릴은 2006년 설립된 프랜차이즈로 시티오프인더스트리에 본사가 있다. 현재  2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억3660만 달러(1800억원)에 달한다.  

 

와바그릴 관계자는 "나소야는 채식주의자 혹은 식물성 기반 음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회사"라며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협업, 고객들에게 육류 대안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은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내세워 미국 공략에 적극적이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라인업도 대폭 추가했다. <본보 2021년 7월 14일 참고 풀무원, 채식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 라인업 확대…美 공략 드라이브>
 

플랜트스파이어드는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뜻으로 지난 3월 풀무원USA가 식물성 지향 식품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유기농 원재료와 최소첨가물 원칙으로 고기와 같은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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