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엘살바도르 인프라사업 물밑작업…대통령 참모와 회동

대통령 측 관계자와 화상회의…철도 사업 논의
현재 타당성조사 진행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엘살바도르가 추진하는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사업을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김학재 현대건설 중남미본부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핵심 참모 가운데 한명인 크리스티안 플로레스(Cristian Flores)와 화상 회의를 열고 철도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건설 측은 이 자리에서 태평양 철도 사업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태평양 철도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연결하고 이후 과태말라 국경 서부 하차두라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중순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6월 30일자 참고 : '현대건설 눈독' 엘살바도르 철도사업 본격화…타당성조사 돌입>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태평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엘살바도르는 해안에 위치한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철도 및 항공 네트워크를 재활성화하기 위해 태평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인프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인프라 사업 참여를 위해 물밑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페데리코 안리케르 공항항만청(CEPA) 청장을 만나 철도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4일자 참고 : 현대건설, 엘살바도르 초대형 철도인프라사업 '눈독'>

 

한편, 최근 중남미 지역은 국내 건설업계의 주요 해외수주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의 중남미 지역 수주액은 69억 달러(약 7조8800억원)로 전년 3억 달러(약 3400억원)에서 2370%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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